종류와 크기에 따라 무엇이 달라질까
작은 피아노와 큰 피아노, 그랜드와 업라이트, 그리고 디지털 피아노. 겉모양이 다른 만큼 소리도 다릅니다. 우리 모델로 계산한 소리로 들어 보세요.
작은 피아노는 몸통이 짧아서 가장 낮은 현도 짧습니다. 짧은 현으로 같은 음을 내려면 구리선을 더 감아 무겁게 합니다. 그런데 현은 짧을수록 잘 휘지 않습니다(심선 굵기와 당기는 힘이 같아도, 길이가 0.58배면 뻣뻣함이 3배). 두 현의 기본음은 똑같이 1초에 32.7번입니다. 그런데 가장 낮은 도는 기본음이 아주 약하게 나서, 귀는 4배~10배 배음으로 음높이를 듣습니다. 짧은 현은 이 배음들이 평균 6 cent쯤 더 높습니다(100 cent = 반음). 그래서 높게 들립니다. 세 번째 버튼은 짧은 현을 그만큼(6.2 cent) 낮춘 소리입니다. 조율사가 귀로 맞추면 이렇게 됩니다. 이제 높이는 비슷하게 들리지만, 배음이 밀린 모양 자체는 남습니다.
디지털 피아노는 실제 피아노 소리를 녹음해 두었다가 들려줍니다. 녹음을 빠르게 재생하면 음이 올라가니, 녹음 하나로 모든 음을 만들 수 있을까요? 가운데 도 녹음을 두 배 빠르게 재생하면 한 옥타브 위 도가 됩니다. 그런데 해머 소리와 나무 울림까지 같이 올라가서, 실제 위 도보다 가볍고 날카롭게 들립니다. 그래서 좋은 디지털 피아노는 건반마다 따로 녹음합니다.
세게 친 녹음의 소리만 작게 줄이면 여리게 친 소리가 될까요? 크기는 같게 맞췄습니다. 그래도 줄인 소리는 여전히 밝습니다. 여리게 치면 해머 펠트가 덜 눌려서 높은 소리가 적게 나기 때문입니다(3장 ⑤). 그래서 디지털 피아노는 한 건반을 여러 세기로 녹음해 둡니다.
그랜드는 향판이 바닥과 나란히 눕고, 열린 뚜껑이 소리를 객석 쪽으로 돌려 보냅니다. 업라이트는 향판이 서 있어서 소리가 주로 뒤쪽 벽으로 나갑니다. 그래서 업라이트는 벽과 조금 띄워 두면 소리가 더 잘 퍼집니다. 그랜드의 해머는 위로 쳐 올렸다가 무게로 내려오고, 같은 음을 빠르게 거듭 칠 수 있는 장치(이중 이탈 장치)가 있습니다. 업라이트의 해머는 앞으로 치고 스프링으로 돌아옵니다.
| 항목 | 긴 현 2.0 m | 짧은 현 1.15 m |
|---|---|---|
| 뻣뻣함(비조화 계수 B) | 0.000068 | 0.000206 (3.0배) |
| 16배 배음이 밀린 정도 | 20 cent | 48 cent |
| 4~10배 배음 높이(긴 현 대비, 소리에서 잼) | 0 | +2.5~+12 cent · 낮춘 뒤 −3.5~+6 cent(평균은 맞음) |
| 음량 · 밝기 | 4.8 dB · 222 Hz | 5.3 dB · 212 Hz (거의 같음) |
| 디지털 피아노 비교 | 밝기(첫 0.5초) | 해머 소리 비중(첫 30 ms, 4 kHz 위) |
|---|---|---|
| 실제 위 도 / 가운데 도 녹음을 두 배 빠르게 | 1318 → 1736 Hz | 0.6% → 1.2% |
| 실제로 여리게 / 세게 친 소리를 줄임(같은 크기) | 570 → 885 Hz | 0.05% → 0.45% |
청취 확인(2026-10-02): 짧은 현이 조금 높게 들린다. 짧은 현은 소리가 조금 더 빨리 줄어들지만(1초에 약 1 dB) 들려주기에는 의미가 작아 페이지에서 뺐다. 향판 크기 비교는 지금 모델로는 결과가 향판의 몇 안 되는 저음 떨림과 우연히 겹치는지에 크게 흔들려서(큰 향판에서 저음 비중이 오히려 줄어듦) 뺐다. 실제 그랜드 향판 모양과 넓이에 따른 소리 내보내기를 모델에 넣은 뒤 다시 한다.